갑자기 블로그 메인에 걸 사진을 찾아보다가 바스키아 사진을 보게되었다. 블로그를 막 시작해서 뭐라도 적고 싶은 상태였는데 아싸리 잘됐다 싶어서 좋아하는 화가들을 한번 적어본다 힇
- 장 미셀 바스키아 (Jean Michel Basquiat)
바스키아는 가장 최근에 알게된 화가이다. 작품이 뭐가 있는지 하나도 모른체로 따라간 전시회에서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색감이나 그림체나 인물 서사가 좋아서 인상깊었다.

바스키아는 낙서같이 쓱쓱 그린 그림체를 가지고 있다. 처음보면 어린 아이 그림같은 느낌도 들고, 나도 이건 그리겠다!하는 인상을 받았다.
실제로 전시회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바스키아 영상을 보여주는데 진짜 벽에 몇번 쓱싹 글씨쓰고 '오 난 존나 머시써.' 하면서 그림을 끝낸다. 바스키아의 이런 작품 에는 "SAMO"라는 단어가 굉장히 자주 등장한다.

도덕체 "SAMO"가 뭘까 하면서 궁금했는데 SAMe Old shits(흔해 빠진 낡은 것)을 줄여 말한 것이라고 한다. 바스키아는 이 SAMO라는 이름으로 예술을 하는 친구들과 활동하며 유명해진다. 바스키아 사진을 보면 뭔가 시대반항적이고 창의적인 젊은이같은 이미진데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작품 사진은 전시회에서 많이 찍을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별로 찍은 것이 없다. 사실 첨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찍어도 되는걸 안찍었던 부분도 살짝 있었다(헿). 심플하게 간단한 낙서 하나랑 멋도리 글씨가 전부인 그림들도 많았지만 색도 엄청 많이 쓰고 '오잉 저게 뭐람. 근데 멋있어'싶은 그림들도 상당히 많았다.

점점 보다보니 바스키아의 글씨체가 너무 맘에 들었고 자주 등장하는 귀여운 왕관도 맘에 들고 특히 금색 물감을 정말 예쁘게 쓴다고 생각이 들었다. 맘에 든 그림은 엽서도 사오고 싶었지만 엽서가 실제 그림과 좀 달라서 사지 않았다.

그래도 바스키아가 심플한 배경에 글씨를 쓱싹적은 작품들이 여운이 남아서 아주 맘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저 그림이 그려진 키링을 샀다.
그래서 두구두구 제일 맘에 들었던 작품은 !
사진이 없다 ㅎㅎㅋㄷ.
사진찍지 말라고 했어서 찍지 않아가지구리ㅎ.
접시마다 당시 유명한 예술가들의 캐릭터를 그려놓은 작품이었다. 그 안에 누가 있나보니까 누구나 알법한 앤디워홀, 피카소, 디즈니등이 있었고 놀랍게도 백남준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심플한 그림이기도 했고 뭔가 아는 사람을 한명씩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고 백남준 있다는 이유로 뽕에차서 제일 맘에 들었다.

글이 살짝 길어져서 인생사를 간단히 적어보면 바스키아는 어릴때부터 집을 나와 생활했으며 예술의 길을 걸었고 앤디워홀이 바스키아의 예술성을 인정해주고 이끌어주었다고 한다. 앤디워홀을 너무 존경하고 좋아했던 바스키아는 앤디워홀이 죽자마자 너무나 슬퍼하며 코카인에 의존하게 되었고 결국 약물 중독으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나는 자신감이 넘치고 자기주관이 뚜렷한 사람들을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바스키아한테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최근에 알게 됐지만 매우 인상깊었던 화가이다. 나도 좀 도전적으로 살아봐야지!
'관심거리 > etc.'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범해여~ (2) | 2021.03.26 |
---|---|
카카오 애드핏 광고 신청 후기 + 심사 보류 사유 해결 방법! (2) | 2021.01.31 |
내가 좋아하는 화가들 2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Willem van Gogh ) (2) | 2021.01.29 |